존경하는 가임력보존학회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지난 몇 년 동안 COVID-19 팬데믹으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교육, 연구, 그리고 진료에 정진해오신 회원 여러분의 모습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덕분에 작년, 가임력보존학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성공적인 학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는 학회 발전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회원님들의 헌신과 수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10년간 본 학회는 가임력보존 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 결과와 최신 지견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실제 진료 성과를 통해 가임력보존이 절실한 젊은 암 환자, 이외 가임력 상실이 예상되는 환자분들의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대한가임력보존학회는 다가오는 2024년 6월 30일에 제21차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회원 여러분과 가임력보존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 세션에서는 가임력보존 임상권고안을 포함하여 다양한 임상적 고려 사항들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여성 생식 노화에서의 세포 노화, 가임력보존에서의 organ on a chip 및 조직 공학 기술에 대한 keynote session을 마련하여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후 세션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자궁이식에 관한 내용, 늘 고민스러운 자궁내막증 환자에서의 고찰, 다양한 임상 상황 (BRCA mutation carrier, 다양한 암 질환자, 터너증후군) 에서의 가임력보존, 그리고 많은 여성들이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난자 동결 이슈를 준비하였습니다.
매년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고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로 역대 최저, 세계 최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100년 후 나라의 존립 자체도 예상하기 힘든, 참으로 암울하고 참담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초저출산 상황에서도, 여전히 가임력을 보존하여 아이를 갖기 원하는 환자들이 많고 이들이 본 학회에 거는 기대와 바람은 그 어느 때 보다 간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난임의 극복, 가임력의 회복이라는 난제를 해결하여 많은 환자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적으로는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회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연구와 노력이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부단히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의료 공백이라는 어려운 여건이 아직 도처에 남아있지만 학회가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기 위해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번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가 여러분께서 연구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지식을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앞으로 가임력보존 분야에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염원합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에 유의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회장에서 뵙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승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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